:::::::::: 정보디스플레이학과 ::::::::::
 
작성일 : 12-12-21 11:30
KHU/Ecole 후기
 글쓴이 : 관리자
조회 : 3,121  

프랑스를 갈 것이라고 생각한 건, 한창 연계 전공으로 정보디스플레이학을 공부하던 대학교 3학년 때 일이었다. 그때는 아직 대학원을 가더라도 군복무를 마치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었는데, 친구의 소개로 KHU/Ecole polytechnique 공동 석사 학위 과정에 대해 알게 되었다. 많은 고심을 했지만, 그래도 이 때 아니면 아마도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학군단을 그만두고 공동 학위 과정을 준비하기 시작했다. 면접을 합격하고, 1년 간 정보 디스플레이 대한 기초적인 지식, 실험의 설계, 실행, 분석 및 정리 발표 등에 대한 경험을 쌓고 2008년 프랑스로 날아갔다. 이 시기의 생활을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학위 과정 동안의 연구 생활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생활이었다.

프랑스어를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공부를 시작해서 어려움은 참 많았으나, 같이 간 동기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격려와 도움을 주면서 수업학기와 실험학기를 잘 보낼 수 있었다. 그리고 마침내, 2009년 여름, KHU/Ecole polytechnique 공동 석사 학위를 받게 되었다. 1년 반의 기간 동안, 프랑스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노출이 되어보고, 학교에서 연구에 아주 열정적인 사람들을 많이 접하면서 나도 모르게 어느새 연구에 조금 더 재미를 갖게 되었고, 더불어 PICM에서 내가 흥미로워 했던 주제들을 접하면서 더욱 박사 학위를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굳힐 수 있었다. 그래서 박사 과정에 도전했고, 마침내 2012년 가을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었다.

유학 생활을 돌이켜보면 언제나 도전의 연속이었고,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. 유학생활은 고독하고 험난한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. 나 또한 의지가 약해질 때가 있었지만, 그 때마다 가족들을 떠올리면서 실망을 시키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으로 더욱 내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면서 열정을 이어갈 수 있었다.

같은 길을 가고 있는, 혹은 갈 생각이 있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, 편한 길을 가고 싶은 건 누구나 그렇지만, 그럼 결국 같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고, 도전을 한 만큼 얻는 것도 분명히 있다고 말하고 싶다. “에이.. 나는 안돼라는 생각보단나라면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행동한다면, 좌절은 있을지라도 실패는 없을 것이고 거기에 끈기가 있다면 원하는 바를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. 지금 현재 프랑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후배이자 동생들은 보다 더 행복하고 긍정적으로, 그리고 성공적으로 유학 생활을 마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.